강화군 일부 지역 28일까지 전화 불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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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6일 오전 4시16분쯤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KT(전 한국통신) 강화지점 1층 시험실에서 불이 나 강화군 전역의 유선전화와 일부 무선전화, 사설 경비업체 경보장치가 하루종일 불통됐다. 불은 시험실 내부 33평을 모두 태우고 1시간50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KT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금융기관과 사설 경비업체 등 중요 가입자 1천여회선을 이날 밤늦게 개통시켰다.하지만 일반 가입자 2만2천4백여회선은 이르면 28일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될 전망이다.

이날 사고로 강화지역 전 금융기관의 입출금 및 관공서 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마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인 시험실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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