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새뚝이] 역도 임정화, 최연소 한국新 번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 최초로 중국 선수를 꺾고 세계선수권 우승. 최연소 한국신기록 수립.

여자역도의 기대주 임정화(14.대구 경상중3년)가 올 한해 이뤄낸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 3관왕 임정화는 지난 2월 전병관(33.국가대표 상비군 코치)의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깨고 14세2개월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7월 그리스 데살로니키에서 벌어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19세 이하) 여자 53㎏급에서 중국의 바이샤를 꺾고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이 됐다. 인상에서는 같은 무게를 들었으나 계체량에서 뒤져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세계 역도계는 주니어(19세 이하)선수도 아닌 유소년(15세 이하)선수의 우승에 경악했다.

이후 전병관 코치의 전담지도를 받은 임정화는 지난달 20일 전국중등부역도대회에서 마침내 최명식(30.서울시청)의 10년 아성을 깨고 한국신기록(인상 88㎏, 용상 1백8.5㎏)을 들었다.

합계에서도 한국신기록(1백96.5㎏)이었지만 2.5㎏의 배수기록만 인정하는 규정에 따라 한국 타이기록(1백95㎏)이 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임정화는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꿈의 구현을 위한 첫 시험대를 밟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