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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NGO학회 김영래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지난 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한국NGO학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아주대 김영래(金永來.56.정치외교학)교수와 22일 인터뷰를 했다.

현재 한국정치학회 회장이기도 한 金교수는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NGO학(學) 정립과 활동방향에 대한 학계의 대안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金교수와의 일문일답.

-NGO학회 창립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해 총선연대의 활동에서 보았듯 '21세기는 NGO의 시대'라 할 만큼 NGO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졌고 대학에도 NGO학과, 대학원 및 전공과정이 속속 개설돼 학문적 차원의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년여간 준비기간을 거쳤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한국은 NGO를 학문으로서 연구한 지 3~4년이 채 안된다. NGO의 개념, 학문정립을 위해 우선 학자들간에 다양한 의견개진을 통해 공동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 9월부터 회원들이 모여 학회 설립을 위해 '시민단체와 정치참여' '교육.환경분야에서 NGO의 역활'등 세차례의 학술회의와 수차례 준비 세미나를 가졌다."

-어떤 분들이 회원으로 참여했나.

"학회 총무는 한국외국어대 이정희(정치학)교수가 맡았다. 부회장 등 임원진도 곧 구성할 것이다. 서울시립대 강철규(경제학).서울대 임현진(사회학).고려대 이필상(경영학).이화여대 김석준(행정학).경희대 김상준(NGO대학원).성공회대 조희연(사회학).연세대 김동배(사회복지학)교수 등 다양한 전공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일본엔 단체의 운영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기구(NPO)학회가 있지만 한국은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NGO 개념을 사용한다. 학회는 앞으로 ▶대학별 NGO학과와 보급 ▶학과, 연구자간 네트워크형성 ▶외국NGO 및 학회와의 사회적 역할을 교류 등에 노력할 것이다.'사회발전과 NGO의 역할'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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