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동영과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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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얼굴(오른쪽))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얼굴(왼쪽))부총재가 20일 단독으로 만나 정치개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만남은 鄭고문이 朴부총재측에 요청해 이뤄졌다고 한다. 鄭고문과 朴부총재 모두 각자 당내 비주류로서 대선후보 경선에 나갈 의사를 밝힌 상태다.

鄭고문은 이 자리에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개혁은 시대의 대세"라면서 "정치개혁의 물꼬를 트고 정치혁명을 이루기 위해 각자가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朴부총재도 "이회창 총재가 대세가 아니라 정치개혁이 대세"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鄭고문은 또 朴부총재에게 "민주당 정대철(鄭大哲).김근태 고문과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함께 하는 여야 중진모임에 참여해 달라"며 "일단 28일 송년회부터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朴부총재는 "송년회에는 참석하겠지만,여야 중진 모임에 참여하는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鄭고문이 밝혔다. 지난 5일 결성된 여야 중진모임은 지난 10일 ▶대통령 중임제 개헌▶1인 보스체제 타파▶상향식 공천 등의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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