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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 · 만덕택지 의혹 전 동방주택 사장 자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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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부산판 수서' 사건으로 알려진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 의혹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받아 오던 전 동방주택 사장 이영복(李永福.51)씨가 19일 검찰에 자수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弼圭)는 李씨가 이날 오후 자진 출두함에 따라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과정의 특혜 여부와 정.관계 로비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씨는 1999년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종적을 감춰버렸다.

李씨는 96년 2월 다대택지지구 42만2천여㎡를 주택사업공제조합과 절반씩 매입하면서 평당 가격을 60만원 정도 많이 계상해 조합측에 8백53억원의 추가 부담을 유발시킨 혐의를 받아왔다.

또 94년 1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모 나이트클럽 지분 분양과정에서 분양가를 낮춰 신고하는 수법으로 2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李씨에 대한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업무상 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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