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비용 8조 8,867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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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발생한 사회적 비용이 8조8천8백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19일 발표한 '2000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의 추계와 평가'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지난해 국내총생산(GDP.약 5백17조원)의 1.7%에 이르는 액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상자 43만7천여명으로 인해 약 5조3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또 3백9만여건의 물적 피해로 인한 비용이 2조8천여억원, 사고처리와 교통장애 등으로 생긴 비용은 7천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한명당 3억1천9백여만원, 부상자 한명당 발생비용 5백57만원 꼴이다.

공단의 장영채(張永彩)박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가 크게 줄어 비용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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