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친화 건축, 미국 대학서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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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의 도시 및 건축관련 설계작품이 미국의 한 대학에서 전시돼 화제다.

도시설계전문가인 김홍규 교수(연세대 도시공학).인테리어 디자이너 하미경 교수(연세대 주거환경).건축가 주영정 소장(예조건축).단지 및 커뮤니티 디자이너 고원용 박사(연세대 도시.교통과학연구소)등 4명은 미국 전국 대학 도시계획학회(ACSP) 초청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일리노이대 템플뷔엘 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우리보다 관련분야 수준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미국의 도시계획 관련 학회가 공식 초청해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전시작품은 경기도 파주통일동산에 조성되는 문화예술인 마을 헤이리 아트밸리 주거단지 설계안을 비롯, 홍길동 생가터 단지.미래주택 유닛 설계안.고양시 노인복지회관 등이다.

전시회를 주관한 김홍규 교수는 "자연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집 지을 곳만 개발하는 자연 친화적인 설계수법을 적용한 작품이라는 점이 돋보여 초청 전시회를 갖게 됐다"면서 "우리도 얼마든지 환경 친화적 계획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金교수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일본.영국 등지에서도 순회전을 열 예정이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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