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선 1개로 PC 4대 동시인터넷…KT·하나로 서비스 인기몰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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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초고속인터넷 회선 하나만 있으면 근거리정보통신망(LAN)으로 연결해 최대 4명(PC 4대)이 동시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PC마다 각기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할 때보다 이용료가 싸고, 전화선을 이용하는 기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달리 LAN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품질이 안정적이고 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

현재 나와 있는 상품은 지난 8월과 9월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 이밸리'와 KT의 '메가패스 엔토피아 홈넷' 등 두 가지.

'하나포스 이벨리'의 월이용료는 3만3천원으로(1대 기준) PC 1대가 추가될 때마다 1만2천원을 더 부담하면 된다.

3년 장기계약을 하면 10%, 단체가입할 때도 가입자수에 따라 2~9%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의 '엔토피아홈넷' 역시 최고 4대까지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1회선으로 PC 2대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기본 가격이 월 5만원이고 1대 추가할 때마다 1만5천원을 더 내면 된다. 계약기간에 따라 5~10%까지 할인된다.

이 서비스는 LAN시설이 설치된 아파트에서만 가능하다.

신축 아파트에는 대부분 LAN시설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기존 아파트는 별도로 LAN설치 공사를 해야 한다.

현재 '이밸리' 가입자는 5천여명, 엔토피아홈넷 가입자는 3만5천여명. 하나로통신 아파트LAN사업추진팀 하규진 팀장은 "가족 구성원마다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PC를 1대 이상 쓰는 가정이 늘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문의 KT(031-727-1840), 하나로통신(02-6266-4755)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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