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각종 의혹사건 성역없이 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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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진승현 게이트'등 각종 의혹사건에 대통령 가족과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법에 따라 공평성과 투명성을 살려 진실을 밝혀내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3대 게이트'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긴말 할 것 없이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는 일관돼 있다. 성역(聖域)없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金대통령은 "권력을 가지면 부정이 나올 수 있지만 부정보다 더 나쁜 것은 은폐"라며 "두번 잘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지 金 피살사건.최종길 교수 의문사 등과 관련해 金대통령은 "민주와 인권을 내세운 국민의 정부 들어서 일부 기관이 과거사 은폐에 개입한 데 대해 국민에게 부끄럽고 통탄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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