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 증권거래소 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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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연구소인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가 17일 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회사 주식은 이날 1만4천8백50엔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첫 거래가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시가총액)는 6천6백80억엔으로 일본 맥도널드(6천2백50억엔)를 누르고 올들어 일본에서 상장한 기업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노무라연구소 주식은 '팔자'매물이 늘어나면서 1만4천50엔에 마감하긴 했으나 공모가(1만1천엔)보다는 28%나 높았다.

일본 최초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노무라연구소는 1965년 노무라증권 조사부가 독립한 조직으로, 88년에 노무라 컴퓨터시스템과 합병했다.

현재 매출의 80% 이상이 기업 대상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나온다. 노무라연구소는 상장에 앞서 2백만주를 공모해 2백억엔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노무라연구소는 지난 10월 초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9.11 테러사태로 해외 투자설명회에 차질이 빚어져 상장시기를 연기했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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