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 크리스마스 최대 선물은 '인공 눈 제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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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최대 선물은 인공 눈 제조기. "

ABC방송은 가격이 1천9백95달러(약 2백60만원)로 비싼 것이 흠이지만 아동을 둔 가정에서 구입 문의가 쇄도한다고 전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한 것으로, 영하 3도 이하에서 물과 공기를 일정한 비율로 압축해 공기 중에 쏘아올리면 눈이 만들어진다.

9.11 테러 이후 애국심 고취 상혼이 이어지면서 성조기를 소재로 한 선물도 계속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성조기 문양이 들어간 넥타이에 이어 콘돔까지 뉴욕 등 대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선물용으로 잘 팔리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자신이 신던 하이힐을 보내주면 이걸 완전히 개조해 핸드백으로 만들어 주는 이색 선물가게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휴대용 거짓말 탐지기도 색다른 상품 목록에 올라가 있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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