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결핵퇴치 각계서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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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연말을 맞아 소외된 결핵환자들을 돕는 '사랑의 보금자리'(이사장 이정재)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과학대학(학장 權在爀)의 교수.교직원 일동은 지난 12일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을 모아 사랑의 보금자리에 전달했다. 이 대학의 주창식(朱昌植)학생복지처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우리사회에 방치된 결핵환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로터리 3650(총재 閔丙晙).3640(총재 白勝基)지구도 최근 리처드 킹 국제로터리 회장 방한 환영 합동연주회에서 6백만원을 즉석으로 모아 결핵환자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으며 대원외국어고(교장 南鳳喆)의 전교생들도 5백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14일 전달했다.

대원외고의 南교장은 "우리나라에도 결핵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최근 언론보도를 보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어린 학생들의 사랑으로 결핵환자들이 빨리 치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보금자리는 17일 오후 6시 올림피아호텔에서 서울 종로구.은평구의 소년소녀 가장 및 저소득 편부모 자녀 50명을 초청, 장학금을 전달하고 위로한다. 02-723-8440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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