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 2003년 상반기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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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도 용인시 구갈지구와 에버랜드를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관계부처 협의와 도시철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가 제출한 용인경전철 건설계획을 확정했으며 15일 이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 경전철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2003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2006년 완공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6천7백52억원.

이 경전철은 구갈에서 출발해 동백.시청.공설운동장 등을 거쳐 전대(에버랜드)까지 연결되는 18.8㎞ 구간에 모두 15개의 역을 설치한다. 완공 후 평시 4분, 출퇴근시 2.5분 간격으로 운행해 시간당 승객 7천~1만2천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40만명인 용인시 인구가 2006년 80만명으로 늘어 이 지역 교통수요가 하루 2백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2006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분당~수원)과 연결되는 경전철이 용인지역 교통수요의 7% 이상을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전철의 수송능력은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정도다. 특히 용인 경전철은 일부 터널 구간을 제외하고는 노선의 대부분을 도로를 따라 고가철도로 건설하기 때문에 환경 파괴가 적고 공사비도 지하철의 40% 미만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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