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내년 투자종목군 지금 짜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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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내년 1분기엔 내수.소비 관련 우량주에, 2분기 들어선 항공.건설주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4일 "최근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대세상승 시각이 유효하다"며 "장기 상승 가능성과 내년도 기간별 특성을 감안한 투자종목군을 지금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박상욱 수석연구원은 "1분기에는 수출이 그다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소비 관련 우량주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는 월드컵 특수로 오리콤.제일기획.LG애드 등 광고기획사와 항공사가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건설경기 부양으로 우량 건설주들이 활기를 띨 것으로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에 접어들면 미국의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수출 관련 종목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朴수석연구원은 "LG전자.현대차 등 우량주들을 하반기가 오기 전 선취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연기금의 증시 유입 등 유동성 관련 호재가 내년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국민은행.삼성증권 등의 우량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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