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환자 200명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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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국으로 확산 중인 세균성 이질 환자가 2백명을 넘어섰다.

식품업소 한 곳 때문에 발생한 전염병 환자로는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올해 8~9월 경북 영천 국도변 기사식당에서 발생한 콜레라(환자 91명)가 최다 기록이었다.

국립보건원은 13일 현재 이질환자가 2백16명으로 전날의 1백30명에서 86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설사 환자도 45명 추가돼 9백17명으로 집계됐으며 의사 환자는 22명이 새로 발생해 모두 46명이 됐다.

특히 자원봉사자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고양시 장애인 시설 수용자 12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문제의 김밥 도시락을 제조.판매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등)로 S외식산업 대표 백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회사 조리부장 金모(4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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