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루이스-홀리필드 세번째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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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챔피언 존 루이스와 에반더 홀리필드가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승1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루이스와 홀리필드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팍스우즈 카지노 특설링에서 타이틀 매치(12라운드)를 갖고 진정한 승자를 가린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8월 WBA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홀리필드가 루이스를 3-0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으며 지난 3월 두번째 대결에서는 루이스가 한차례 다운을 빼앗으며 3-0 판정으로 승리, 챔피언에 올랐다.

두번째 대결 이후 9개월 만에 홀리필드와 다시 싸우게 된 루이스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홀리필드도 설욕을 벼르고 있어 4천5백장의 입장권을 모두 구입한 관중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37승(27KO)4패를 기록 중인 루이스와 37승(25KO)1무5패인 홀리필드의 대진료는 각각 3백20만달러와 2백만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는 당초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루이스의 목 부상과 미국의 9.11 테러 참사 여파로 계속 연기됐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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