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히트상품] 삼성전자 '센스Q'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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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노트북PC '센스Q'는 출시 3개월만에 국내 노트북 PC시장의 15%를 점유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센스Q는 인텔의 펜티엄Ⅲ 6백㎒와 7백㎒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 노트북PC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25% 가량 늘어나 휴대성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전원을 켜지 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 기능▶오랜 시간 작업을 해도 불편하지 않는 넓은 키보드 공간▶초보자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메모리 업그레이드▶골드메탈과 메탈릭 블루 디자인 등의 특징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PC 시장이 폭발적으로 신장했고 판매수익도 데스크톱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본체 외관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윗면은 긁힘을 막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덧대는 등 제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소비자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센스Q는 또 미국.영국.독일 등의 주요 기관에서 최고의 노트북 PC로 선정했으며,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무게 1.35㎏, 두께 2.1㎝라는 센스Q의 얇고 가벼운 특징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품질평가단 운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체험기회도 주고 있다.

고객 밀집지역에서는 게릴라 로드쇼 등을 하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숀 코너리.마이클 잭슨.존 트라볼타 등 유명 스타의 유사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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