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기 착륙사고 159명 사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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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호 01면

166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22일 오전 인도 남부 망갈로르의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화염에 휩싸이면서 159명이 사망했다.

망갈로르 공항서 활주로 미끌어져 … 한국인 피해자 없어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두바이를 출발한 여객기가 오전 6시30분쯤 망갈로르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으로 질주, 숲으로 뒤덮인 얕은 골짜기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에어인디아 측은 탑승자 166명 가운데 8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구조자 중 한 명인 7세 소년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탑승객은 모두 인도 국적자였으며 9명의 어린이와 4명의 유아가 포함돼 있다고 항공사 측은 말했다. 항공사 측은 빗속에 착륙하다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국영 에어인디아가 운영하는 저가 항공사다.

두바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사고 항공사 두바이 지점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생존자 프라디프는 “기체가 흔들린 뒤 두 동강이 났다”며 “첫 착지는 순조로운 듯했으나 15초가량 지난 뒤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도 공항 당국은 사고 비행기의 기술적인 결함을 암시하는 조난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뉴델리·방갈로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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