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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이상적인 남편 · 아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꾸고 있는 20대 부부와 손자·손녀를 보는 시점에 이른 60대 부부들은 배우자에 대해 어떤 바람을 갖고 있을까?

‘내 아내는,내 남편은 이랬으면 좋겠다’는 이상형 부부상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인 주부라이프(http://jubumonitor.com)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모은 60여명의 의견을 정리했다.

이상적인 부부상의 이미지에 근접한 연예인 커플도 뽑아봤다.

◇20대 부부(KBS 드라마 ‘가을 동화’의 송승헌 ·송혜교)

▶ 아내는 ‘친구같은 남편’을 원한다=가사 분담은 기본이고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집안의 대소사는 민주적으로,시댁과 친정에는 동등하게,아내의 기념일을 잊지 않는 가정을 우선으로 하는 성실한 남편이다.

▶ 남편은 ‘센스있는 아내’를 원한다=기왕이면 맞벌이를 하는 사회성을 함께 갖춘 아내이기를 바란다.깔끔한 집안 가꾸기와 세련된 옷차림,아이를 낳아도 여전히 애인같은 아내가 으뜸.

◇30대 부부(최수종 ·하희라)

▶ 아내는 ‘인정받는 남편’이 좋다=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열심히 자신의 생을 살아가는 남편.자녀 교육에도 관심을 보여주며 가끔은 아내만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할 수 있는 낭만적인 모습도 간직한 남편이 이상형이다.

▶ 남편은 ‘슈퍼우먼 아내’가 좋다=자녀 교육은 현명하게,어른 공경은 지혜롭게,정보에 빠르고 사회 흐름을 파악하며 부업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아내.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발전적인 모습도 함께 기대한다.

◇40대 부부(이영하 ·선우은숙)

▶ 아내는 ‘안정적인 남편’을 꿈꾼다=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오른다.주변 사람들에게 넉넉함을 나눌 줄 알면서도 앞날을 대비할 줄 아는 남편을 바란다.건강을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50대 이후를 계획하는 모습을 원한다.

▶ 남편은 ‘생기있는 아내’를 꿈꾼다=자녀 양육에서 자유롭기 시작한 시점이지만 자녀와 남편을 위해 계속 관심을 갖는 아내의 모습이다.자기만의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여 부부동반 모임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는 아내다.

◇50대 부부(SBS 드라마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주현 ·박정수)

▶ 아내는 ‘활력있는 남편’을 그린다=다가올 노후의 모습을 미리 설계하는 남편을 기대한다.현실에 충실하면서도 퇴직 후에도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기회를 모색한다.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는 다정함도 갖췄다.

▶ 남편은 ‘정감있는 아내’를 그린다=따스한 밥과 정성어린 반찬을 챙겨주며 남편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가족간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고 이웃을 돌보며 봉사하는 시간도 갖는 정이 가득한 아내다.

◇60대부부(MBC 드라마 ‘전원 일기’의 최불암 ·김혜자)

▶ 아내는 ‘여유있는 남편’을 바란다=정신적,신체적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남편이 좋다.주위를 돌아보고 취미 생활을 통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한다.아내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인다.잔소리를 늘어놓지 않는 넉넉한 마음을 보여주는 남편이 좋다.

▶남편은 ‘함께 하는 아내’를 바란다=건강한 모습으로 남편과 여행·취미 생활을 함께 하는 아내의 모습이다.

자녀들은 이미 품 안에서 떠났고 부부 사이의 정이 그리워지는 때다.틀니 빼고도 마주 보고 웃을 수 있고 서로 등도 긁어주며 남편과 다정다감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아내가 좋다.

장재명(주부라이프 사이트 운영자,중앙일보 주부통신원 (ljmisol0@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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