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값 9.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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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침체 여파로 골프장 회원권 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세청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는 전국 135개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직전 고시일(지난 8월 1일)에 비해 평균 9.1%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골프장 회원권을 양도.상속.증여하는 경우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에 따라 세금을 내게 된다.

국세청 김광정 재산세과장은 "매년 2월과 8월에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를 조정했으나, 최근 회원권 실거래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에 기준시가를 수시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골프 회원권 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전체 고시 대상 회원권(257개) 중 값이 떨어진 것은 169개였으며, 가격이 오른 곳은 다섯 개에 불과했다. 83개 회원권 가격은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그간 가격상승을 주도해왔던 경기지역 회원권이 지난 8월 대비 10.8% 하락해 전국 6개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중앙일보(www.joongang.co.kr)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또는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에.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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