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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광디 상하이 시장 돌연 경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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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홍콩=진세근 특파원]중국 정치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대접받아온 쉬쾅디(徐匡迪.64)상하이(上海)시장이 돌연 경질됐다.

상하이에서 8일 열린 제11차 인민대표대회(人大) 상무위원회는 徐전시장의 상하이시 시장직과 상하이 시당위원회(서기 黃菊)부서기직을 면직했다.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은 중국 당소식통을 인용, "徐전시장이 그동안 홍콩을 폄하하는 발언을 자주 해왔다"고 지적하고 "이는 중국 중앙의 뜻과는 맞지 않는 것이었다"고 보도해 이번 경질이 문책성 인사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일부 언론은 "徐전시장의 돌연한 경질은 내년 제16차 전대회 전후에 단행될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고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친중국계 일간지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徐전시장이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중국공정원 당조직위 서기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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