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콕의 반정부 시위대 진압에 나선 태국 군인들이 장갑차에 몸을 숨긴 채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있다. [방콕 AP=연합뉴스]
시위대의 구심점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기반인 동북부 지방에서도 시위대가 현청사에 불을 지르는 등 소요사태가 지방으로도 확산됐다. 탁신 전 총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 무력진압은 사람들의 분노를 낳고, 분노한 사람들은 게릴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시위대 지도자 웽 토지라칸은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시위 종료를 선언했다. 시위 지도부 7명은 경찰본부에 자진출두했다. 이에 앞서 군경은 이날 새벽 장갑차를 앞세워 시위대 점거지역에 진격해 들어갔다. 시위대가 총을 쏘며 격렬하게 저항, 6명이 숨지고 최소 50명이 부상했다.
방콕=정용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