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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칸다하르 대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탈레반의 파키스탄 주재 대사였던 압둘 살람 자이프가 1일 "탈레반은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명령에 따라 칸다하르를 끝까지 지킬 것이며 이교도에게 모욕을 당하느니 죽음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측은 이날 칸다하르 남부 사막지대에서 미국 특수부대원에게 자살 공격을 가해 다섯명을 죽이고 병사 여덟명을 잃었다고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칸다하르에서 위성전화와 수류탄를 소지한 신원미상의 백인 두명이 간첩 혐의로 탈레반측에 체포돼 공개 교수형을 당했다"고 전했으나 보도 내용들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의 토라 보라 산악지대에 대한 소탕작전을 준비하는 한편 반(反)탈레반 세력을 앞세워 탈레반의 마지막 보루인 칸다하르를 점령하기 위한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권하 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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