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前 미 대통령 특사로 런던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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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워싱턴=연합]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 런던에서 열린 9.11 테러참사 영국인 희생자 추도식에 대통령 특사로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파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엄수된 테러 참사 영국인 희생자 추도식에 미 조문 특사로 참석,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찰스 왕세자.토니 블레어 총리 등과 자리를 함께 했다.

워싱턴 포스트.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지난 28일 부시 전 대통령의 조문 특사 파견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이는 부시 대통령 취임 후 아버지로서의 첫 공적 활동"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부친의 후광'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고 대통령직 수행에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그런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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