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부산 월드컵 홍보관 개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한·일 양국의 경제·문화 월드컵이 본격 시작됐다.

2002 벡스코 내에 28일 문을 연 홍보관은 한·일월드컵 개최도시에 대한 20개 홍보 부스가 설치돼 있다.

축구경기장 한면 넓이의 제2전시장에 설치된 홍보관은 입구 왼편으로 한국의 개최 도시가, 오른쪽으로 일본측 개최 도시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중앙에 월드컵 공식 스폰서의 홍보장이 설치됐다.

20개 도시는 각각 도시의 상징물과 관광 명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은 '6백년 고도와 디지털 미디어 시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영상물을 대형 화면으로 상영하고 있다.

수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장안문을 본뜬 부스에서 관광지 등을 알리고 있다.

전주는 맛의 도시답게 비빔밥 모형을 전시해 놓았으며 광주와 울산은 각각 경기장 모양으로 만든 화면에 경기장과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준비했다.

제주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수 제작해 배로 운반해온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한쌍과 귤·유채꽃 등으로 분위기를 냈으며 대구는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섬유 도시답게 자수를 놓아 만든 2002 월드컵대회 엠블럼을 걸어놓았다.

일본의 경우 오이타는 온천 도시답게 온천 지도를 걸어놓았고, 고베는 항구 도시의 멋을 자랑하는 사진과 그림을 전시했다. 시즈오카는 일본의 상징이기도 한 후지산의 모든 것을 대형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일본 소개장 사이에는 민속탈과 도자기관 등에서 직접 장인들을 초빙해 작업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아디다스와 코카콜라·현대자동차 등 월드컵 스폰서도 각기 부스를 개설하고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전진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