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辛國煥)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장은 28일 "하이닉스의 핵심 사업부문을 외국에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핵심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 설비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辛위원장은 이날 1차 구조조정특위 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한다면 앞으로 1년 안에 세계적인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닉스의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의 유력 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은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辛위원장의 발언은 하이닉스의 핵심 설비를 포함한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그동안 시장의 루머를 공식 부인하는 것이다.
한편 辛위원장은 "반도체 사업은 시간과의 전쟁이라 할 정도로 변화가 빨라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며 "비반도체 부문 매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올해 말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닉스는 메모리 부문과 비메모리 부문을 함께 갖고 있어 양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며 "앞으로 비메모리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채권단의 지분이 45%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철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