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담배업체 4곳 흡연자 배상판결 불복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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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미국의 4개 담배업체들은 26일 플로리다주의 70만 흡연자에게 모두 1천4백50억달러를 배상토록 한 지난해 7월 마이애미 순회법원의 평결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회사는 필립모리스.RJ 레널즈.로릴러드와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의 자회사인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이다. 지난해 7월 당시 함께 배상토록 평결받은 벡터 그룹의 리겟은 이번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다.

필립 모리스의 빌 올레마이어 부사장은 이날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엄청난 배상은 업계를 파산시키는 과중한 것"이라면서 "당시 재판 과정에서 헌법에 위배되는 일련의 오류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잘못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애미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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