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고교 학급정원 35명 계획 차질 빚을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부의 고교 학급당 정원 감축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교실 증축사업이 더디다.

교육청과 학교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사 발주가 늦어진 데다 겨울까지 겹쳐 사실상 내년 3월 완공이 힘들어졌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학급당 정원 35명 방침에 따라 내년 3월 이전까지 우선 9개 고교에 32개 교실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광고(3개) ·설월여고(5개)등은 지난 19일에야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말 완공이 불가능하다.국제고 ·대성여고 ·동아여고 등도 기초공사만 진행돼 공정률 10%에 머물러 있다.

25개 고교에서 57개 교실을 증축해야 하는 전남지역도 여수의 한영고 ·진성정보고와 순천의 효천고는 아직 공사 계약조차 못했다.

또 목포의 영흥고 ·덕인고 ·정명여고 ·혜인여고는 곧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나 기온이 5℃ 이하로 낮아지면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3월 이전 완공은 불가능하다.

광주시 교육청 관계자는 “증축 교실들이 내년 신학기 이전 완공이 어렵다”며 “특별교실들을 임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