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 '김유정역' 내리세요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 '김유정역' 내리세요…경춘선 신남역 이름 바꿔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에 위치한 경춘선 신남역(사진)이 12월 1일부터 이 지역 출신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이름을 따 김유정역으로 이름이 바뀐다.

한국 첫 철도인 경인선이 1899년 개통한 이후 철도역 이름을 사람의 이름을 따 붙이기는 김유정역이 처음이다. 신남역은 일제시대인 1939년 경춘선 개통과 함께 붙여진 이름으로 당시 행정구역이던 신남면은 지금은 없어졌다.

김유정역은 김유정의 생가를 복원해놓은 김유정문학촌에서 200m 거리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김유정역 역사 앞마당에서 현판식을 포함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마을 이장들이 비용을 추렴해 돼지를 잡고, 관광객들에게 술과 떡을 대접하며, 식전행사로 마을 노인회가 중심이 된 금병농악대가 역 플랫폼과 역사 주변 행사장을 돌며 '지신밟기'를 한다.

김영주 무용단은 청량리~김유정역 간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창작 무용을 선보이며 국악 공연도 펼쳐진다.

신준봉 기자

*** 대형 도자 구우며 불꽃잔치

세계도자기엑스포는 12월 4일 오전 11시 경기도 이천 세계도자센터 야외공간에서 지난 9월 일본 도예가가 빚은 대형 도자를 야외에서 굽는 행사를 연다. 20t 분량의 장작을 작품 주변에 쌓아 5시간 불을 지피는 이번 야외 소성 이벤트는 불꽃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031-631-6509.

*** '황순원 소설 그림 …' 입상작 전시

경기도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건립을 앞두고 열린 제1회 황순원 문학제의 '황순원 소설 그림 그리기'에 입상한 작품들이 28일까지 교보문고 강남점 문화이벤트홀에서 전시되고 있다. 서울전이 끝나면 입상작은 양평군 서종면사무소로 옮겨져 전시된다. 02-530-037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