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75% "휴대폰 없으면 불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우리나라 중.고생의 67%가 휴대폰을 갖고 있으며, 이중 75%는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가 한국정보사회학회에 의뢰, 지난 4~10월 서울 등 전국 10개 시.도 중.고생 2천3백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청소년의 휴대폰 활용실태'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을 가진 중.고생들의 하루 평균 통화 횟수와 시간은 6회.20분이며 ▶5분 이내(27%)▶6~10분(22%)▶11~20분(21%)▶21~30분(14%)▶31분 이상(16%) 등으로 나타났다.

통화 상대는 ▶동성 친구(57%)▶이성 친구(20%)▶부모님(15%)순이었다.

또 문자메시지 이용은 하루평균 18회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43%는 "문자메시지 사용 때 표준 어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월평균 휴대폰 사용 요금은 3만1천4백원이었고 응답자의 10%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보호위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친구와의 통화를 위해 필요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