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크레인 무너져 7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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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6일 오전 10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 롯데마그넷(할인매장) 도봉점 신축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크레인 기사 김귀남(27)씨 등 현장인부 2명이 숨지고 유승철(36)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金씨 등이 크레인(높이 40m)의 10~15m 지점에서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높이 12m 지점의 철제 기둥이 휘어지면서 위쪽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크레인이 통째로 넘어져 일어났다.

金씨 등은 크레인에서 추락하거나 매달린 채 크레인과 함께 지면에 충돌해 변을 당했으며, 유씨 등 부상자들은 상계백병원 등 부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크레인은 공사 현장 바로 옆 왕복 5차로 도로를 덮쳐 전선과 인터넷 케이블을 끊었다.

이 때문에 주변 1백여가구가 정전 등의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인부들의 안전조치 불이행 또는 조작 실수▶크레인 노후▶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바람 영향 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손민호.박현영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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