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6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승용차·액정장치 같은 주력 품목이 호조를 띠면서 지난해 4월보다 30% 늘어난 394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7월(409억6000만 달러)에 이은 월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374억 달러)의 수출 규모를 뛰어넘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수입도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도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2% 늘어난 353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0억55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3개월 연속 흑자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의 25.3%를 차지한 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42.6% 증가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아이슬란드 화산재에 의한 공항 폐쇄도 대유럽연합(EU)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U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4월보다 8.5% 증가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