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창원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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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3회 국제자동차경주대회(F-3)가 2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창원시 두대동 특설 경주장에서 열린다.

경남도 주최,한국자동차 경주협회(KARA)주관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11개국 28명의 레이서가 참가한다.

올 시즌 F-3 세계 챔피언을 뽑는 마지막 대회로 23일 연습주행에 이어 24·25일 예선 및 결승이 벌어진다.

경주는 한대씩 출발,코스를 다섯 바퀴 돌면서 가장 빨리 달린 한바퀴 기록을 예선기록으로 잡는다.예선 기록이 좋을수록 결승전에서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며 결승전은 25바퀴를 달린다.

대회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선수경력·예선성적 등을 미리 살펴보고 응원팀을 정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때문에 경주 위주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커다란 바퀴를 달고 지면에 납작하게 붙은 F-3 자동차들이 굉음을 내며 창원시내 12㎞를 도는 카퍼레이드(23일 오전2시)를 시작으로 축하 콘서트(23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전야제(24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가 펼쳐진다.

행사기간에 경주장 앞 만남의 광장에서는 에어로빅 경연,남미 안데스 민속공연,레이싱 퀸 선발대회,청소년 댄싱 경연,경남 기네스 대회 등이 수시로 열린다.

입장권(5천∼3만원)은 농협 전국지점과 경남은행에서 판매 중이며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F-3란=자동차 대회는 기존도로를 경주용 차로 달리는 로드서킷과 험한 길을 일반 차로 달리는 랠리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대회는 로드서킷 중 포뮬러(Fomula)분야에 속한다.포뮬러(알파벳 ‘F’로 약칭한다)는 규정 ·규칙이라는 뜻.배기량 ·타이어 ·차체 크기 등 미리 정해진 규격에 따라 만든 차로 속도경쟁을 벌인다는 의미다.1958년 처음 시작됐다.

포뮬러 분야는 배기량에 따라 F-1(3천㏄ 12기통 이하),F3000(3천㏄ 6기통),F-3(2천㏄ ),FF/FJ(1천6백㏄)등 네 종류로 구분된다.

창원대회는 F-3급이다.모나코 ·마카오 ·골드 코스트(호주) 등이 유명하다.창원대회는 연중 가장 늦게 벌어지기 때문에 마카오 대회를 마친 선수가 한국으로 이동해 올해의 마지막 결정전으로 치른다.

자세한 정보는 대회 조직위 홈페이지(http://www.f3korea.net)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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