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장은영씨 지난달 이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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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67·사진 왼쪽) 전 동아그룹 회장과 장은영(40·오른쪽)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달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의 변호인 이재만 변호사는 “두 사람이 지난달 이혼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장씨는 지난달 초 서울 서초동에 있는 이 변호사의 사무실에 함께 와 이혼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행법상 소송 당사자 쌍방을 모두 대리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최 전 회장은 다른 변호인이 맡도록 주선했다”고 말했다. 최씨 측 변호는 신성기 변호사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0단독 김현정 판사의 심리로 이혼 조정 결정을 받았다. 최 전 회장은 “이혼은 내 미안함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달라질 것 없을 것이다. 서로 염려하고 격려해주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회장님은 그릇 자체가 다른 분”이라며 “나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버거움이 누적돼있었나 보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 지급 없이 이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씨는1992년 연세대 재학 때 미스 코리아 선에 뽑혔으며 졸업 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열린음악회’를 진행했다. 99년 27살 많은 최씨와 결혼했다. 최씨는 현재 동아방송예술대를 운영하는 공산학원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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