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애틀 사무라이' 이치로 신인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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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상복 터진 스즈키 이치로(28.시애틀 매리너스)가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치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야구담당기자협회가 실시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8표 중 1위표 27표를 얻는 등 총 1백38점을 획득,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수 사바티아(73점)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일본 퍼시픽리그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후 올해 동양인 타자 최초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올스타 선정▶리그 타격왕(0.350)▶최다 안타(2백42개)▶도루왕(56개)▶실버 슬러거▶골드 글러브에 이어 신인왕까지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치로의 신인상 수상은 지난해 팀 동료 사사키 가즈히로에 이어 2년 연속 일본인 수상이며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 이후 일본인으론 역대 세번째다.

내셔널리그에선 앨버트 푸홀스(2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선정됐다. 올 시즌 1백30타점을 기록, 신인 최다 타점기록을 경신한 푸홀스는 타율 0.329, 홈런 37개, 1백12 득점의 활발한 타격으로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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