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1월 14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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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가 함께 보던 잎사귀에/가을이 내려앉았네/보릿단 속에 사는 생쥐에게도/산가막나무 잎사귀는 노랗게 물들고/이슬 맺힌 산딸기 잎사귀도 노랗게 물들었네/사랑이 시드는 이 계절/지쳐 잠들 서러운 우리 영혼/헤어지자,불타는 계절이 우리를 잊기 전에/그때 이마에 키스와 한방울 눈물 남기고” (W.B.예이츠의 ‘낙엽’) 낙엽이 지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자.언제나 ‘가을느낌’으로 당신을 사랑하겠노라고.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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