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길을 묻다, 참스승 예수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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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교육자 중의 교육자이신 예수님을 닮자.”

가톨릭 신앙을 가진 교육자들이 16일 오전 9시 서강대학교 강당 및 체육관에서 ‘2010 가톨릭 교육자 대회’를 연다. 전국의 10만 가톨릭 교육자들이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대회에는 약 5000명의 교육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가톨릭 교육자 대회의 주제는 ‘교육의 길을 묻다. 참 스승이신 예수님께’다. 대회에선 ‘한국 가톨릭 학교 교육 헌장’도 선포한다. 유아-유치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교육자들이 분야별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토론회도 갖는다.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손병두(KBS 이사장·전 서강대 총장) 준비위원장은 “날로 공교육은 황폐화하고, 학교에서 스승의 위상도 저하되고 있다. 게다가 인성과 예절 등 인간성 교육은 사라져가고 있다. 그런 문제를 성찰하고, 그 해법을 예수님께 물어보자는 거다. 가톨릭 교육자만이라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자는 취지다”라고 대회 배경을 설명했다.

대회 총괄을 맡고 있는 김웅태(동성 고등학교장) 신부는 “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식의 인간형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자는 것”이라 고 강조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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