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상·울산서여상 학과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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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지역 실업계 고교들이 대학 진학과 산업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학과를 첨단학과로 바꾸는 등 새 틀을 짜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여상 ·울산서여상 등 2개 고교의 학과를 내년 3월부터 첨단 학과로 바꿀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동일계 대학진학을 돕고 산업체에서 필요한 첨단 기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울산여상은 정보처리학과 9개 학급을 폐지하는 대신 금융정보학 ·디지털 정보처리학 ·인터넷비즈니스학과 등 첨단학과 3개 과를 신설,3 학급씩 모집할 계획이다.

울산서여상은 정보처리학과 4개 학급 중 2개 학급을 정보회계학과로 바꾸기로 했다.

예체능학교인 울산예술고는 소수 정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술학과 2개 반을 한 반으로 줄이고 무용 ·음악학과 정원을 30명으로 축소한다.

울산지역 11개 실업계의 대학진학 ·취업률은 1998년 49% ·46%에서 지난해 59% ·38% 등으로 진학률은 높아지는 반면 취업률은 떨어졌다.

또 내년 2월 졸업예정인 5천3백여 명 중 현장실습생은 1천6백69명(32%)밖에 안돼 취업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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