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1㎞에 140만원" 10㎞ 훔친 2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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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5일 인터넷 게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신주에 올라가 전선을 잘라 팔아 온 혐의(특수절도)로 高모(27.무직)씨를 구속했다.

高씨는 인터넷 게임(리니지게임) 아이템 구입을 위해 대출받은 1천8백여만원을 갚지 못하게 되자 지난 5월 부여군 초촌면 도로변 전신주에 올라가 전선 1㎞를 절단해 1백40만원을 받고 고물상에 파는 등 최근까지 19차례에 걸쳐 전선 10㎞(시가 3천만원)를 훔쳐 팔아 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高씨는 3년여 동안 전기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어 전선 절도가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논산=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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