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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로 만드는 봄철 건강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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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물로 씻으면 안됩니다. 물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요리를 하면 물이 흥건해져요. 따로 씻지 말고 손으로 탁탁 털어만 주세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잠실CIY쿠킹 스튜디오. 중앙일보 MY LIFE와 프랑스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테팔이 독자 10명을 초청해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강의는 잠실 CIY쿠킹 스튜디오 강사 김현경씨가 맡았다.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손쉬운 영양식’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클래스에서는 냉장고 속식재료로 만드는 두 가지 그릴 요리가 소개됐다. ‘뿌리채소 차돌박이 명란 스키야키’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먹기에 적당한 전골요리였다. 연근·곤약 등 저칼로리 재료가 들어가 몸매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부담이 없는 메뉴였다. ‘그린파파야를 곁들인 매콤한 그릴 주꾸미 꼬지’는 요즘 제철인 주꾸미에 매콤한 양념을 곁들여 봄철 식욕을 돋우는 요리였다. 대파·파프리카·토마토 같이 흔한 채소에 노루궁뎅이버섯·그린파파야라는 색다른 재료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강사 김씨가 스키야키를 시연했다. “다시마는 요리 전 1시간 정도 물에 담가놓으면 알긴산이 나와서 맛있고 영양 많은 국물을 낼 수 있습니다.” 김씨는 연근 같은 뿌리채소의 변색을 막기 위해선 식초를 넣은 물에 담가두고, 토마토는 구워 먹을 때 영양가가 더 높다는 등 알찬 정보도 제공했다. 스키야키의 유래와 제철을 맞은 음식 소개도 덧붙였다.

이어 참가자들은 둘씩 짝을 이뤄 그릴 주꾸미 꼬지 실습에 들어갔다. 삼겹살은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를 제거하고, 주꾸미는 적당한 크기로 썬 후 준비해 놓은 야채와 다른 재료들을 꼬지에 꽂았다. 다 준비된 꼬지는 식탁 위에 올려진 그릴에서 구웠다. 참가자들의 취향에 따라 꼬지에 고추장 양념을 덧바르기도 했다.

이날 요리에는 테팔의 엑셀리오 컴포트 콤보 그릴이 사용됐다. 이 제품은 바비큐 외에도 양념구이·전골요리를 할 수 있어 한식 요리시 유용하다. 그릴의 높이는 앉았을 때 눈높이 정도다. 타 제품에 비해 낮아 식탁에 앉아 요리 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사용 후에는 구이판·물주입판·몸체를 각각 분리해 물 세척할 수 있다. 식기 세척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요리를 마친 후 가진 시식시간에는 참가자들의 담소가 이어졌다. 주부 이은아(41·강남구 대치동)씨는 “그릴로는 삼겹살이나 소시지를 구워먹는 게 전부였는데 이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겠다”며 “오늘 배운 요리를 집에 가서 다시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주부 김현미(37·송파구 거여동)씨도 “요리법을 응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꼬지에 꽂지 않고 그릴에서 볶음요리로 하거나, 떡꼬치와 같은 아이들 간식을 그릴로 만들어 줘도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에겐 테팔 프라이팬이 증정됐다.

[사진설명]잠실 CIY쿠킹 클래스의 강사 김현경(왼쪽부터 세번째)씨가 주부들에게 요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사진=김진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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