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중인 한국인 야스쿠니 합사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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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현재 살아있는 한국인의 위패가 안치돼 있음이 확인됐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1일 "일제에 의해 징집된 군인.군속에 대한 피해보상 소송 추진을 위해 원고 2백25명의 기록을 확인하던 중 1945년 생환한 김지곤(82.광주시 남구 백운동)씨가 야스쿠니 신사 한국인 합사 명부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金씨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17세이던 36년 군속으로 강제 동원돼 일본군에서 노역을 하다 45년 미군에 붙잡혀 귀향했다. 일본 정부가 당시 발표한 명단에는 金씨가 45년 숨진 것으로 돼있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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