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결승골 이세주 인천의 구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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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K-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6위로 뛰어올랐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40분 이준영과 교체 투입된 이세주는 그라운드에 선 지 1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다. 이세주는 교체 투입 직전 벤치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왼쪽 측면에서 전재호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어느새 문전으로 대시해 위치를 잡은 이세주는 헤딩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데뷔 5년 만에 기록한 감격의 첫 골이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해 K-리그 데뷔 후 5경기 만에 서울을 이겼다. 2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 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은 서울”이라고 밝혔던 소망을 이루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본격 가담했다.

어린이날 6만여 명의 관중 앞에서 선두 복귀 잔치를 벌인 서울은 나흘 만에 3위로 떨어졌다.

광주 상무는 강원 FC를 상대로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후반 8분 김동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부산 아이파크는 다 잡은 3연승 기회를 놓쳤다.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부산은 후반 47분 박성호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인천=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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