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공항-가-73'.
앞으로 서울 시내의 모든 가로수와 일정 크기 이상의 나무에 이같은 '나무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된다.
서울시는 28일 '생명의 나무 1천만그루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내 가로수와 지름 20㎝ 이상의 나무를 일제 조사해 고유번호를 붙여 전산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자료를 나무별로 ▶가지치기 ▶병충해 방제 ▶황화현상 발생점검 및 치료 ▶이식여부 등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나무에 부여되는 고유번호는'구청별 코드-노선명-분류번호-개별번호'의 4단계로 구성되며 '16(강서구)-공항(공항로)-가(가로수)-73(개별번호)'과 같은 형태로 이뤄진다.
나무에 달게 될 표찰은 지름 35㎜, 두께 1㎜의 원형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지며 나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이테의 성장폭이 가장 작은 정북(正北) 방향 5㎝ 높이의 나무표면에 특수못으로 부착된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