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충주·군산서도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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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 가루가 든 국제 우편물이 국내에 배달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26일 전국 곳곳에서 흰색 가루 신고가 잇따랐다.

26일 오후 5시50분쯤 충북 충주시 연수동 주공3단지 아파트의 한 승강기 앞에 흰색 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충주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서는 즉시 공군 제19비행단과 경찰에 통보, 주민들의 현장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방진복.방독면을 쓴 군인들이 흰색 가루를 수거해 국립보건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쯤 전북 군산시 구암동 S아파트 내 두 곳에 흰색 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을 아파트관리소장 임모(3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밀가루는 아닌 것 같았으며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또 같은 시각 이 아파트에서 1백m 가량 떨어진 도로 네 곳에 흰색 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충주=안남영 기자, 군산=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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