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중국 권력 서열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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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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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도 개별 회담을 했다. 당 서열 1~3위 인사들과 모두 회담한 것이다. 후 주석과 회담 때는 중국의 유력한 차기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당 서열 6위) 부주석이 배석한 사실이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리커창(李克强·서열 7위) 부총리는 후 주석과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3일 다롄(大連)으로 내려가 김 위원장의 모든 일정을 동행하며 환영만찬을 베풀었다. 김 위원장은 다롄에서 왕민(王珉) 랴오닝성 당서기,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성장,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1박2일에 걸쳐 현지 대표 기업을 참관하고 야경도 구경했다. 5일 톈진(天津)에선 장가오리(張高麗) 당서기, 황싱궈(黃興國) 시장의 안내로 톈진항을 시찰했다. 또 5~6일 베이징에서 열린 만찬·오찬 행사에선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치(劉淇) 베이징시 서기, 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후닝(王滬寧) 당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 양제츠(楊潔篪) 외교부장 등을 두루 만나 얘기를 나눴다.

베이징=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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