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전세계 동시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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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 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26일 한국.미국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MS는 26일(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의 매리엇 마키스 극장에서 루디 줄리아니 뉴욕 시장과 PC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윈도XP 출시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MS도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PC업계 관계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윈도XP 한글판 설명회를 개최했다.

뉴욕 행사에서 빌 게이츠 MS 회장은 "윈도XP 출시로 우리는 컴퓨터 이용에서 새로운 장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 제품은 사용자에게 디지털 세계가 주는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진 한국MS 사장도 "윈도XP는 안정성이 10배 이상 향상됐고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윈도XP의 출시가 침체된 정보기술(IT)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도XP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일반 가정용 제품인 '홈 에디션'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 27만원(부가가치세 별도), 업그레이드용은 14만원으로 이전 버전인 '윈도 미(ME)'의 25만원과 13만원보다 조금 비싸다.

한편 MS는 윈도XP의 판촉을 위해 전세계 마케팅 비용으로 10억달러를 책정,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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