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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前대통령 22주기 추도식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22주기 추도식이 26일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렸다. 朴전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와 서영씨, 아들 지만씨 등 삼남매와 조카사위인 김종필(JP) 자민련 총재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민족중흥동지회(회장 金振晩)가 주관했다. 朴부총재는 유족대표 인사에서 "올해는 미국의 테러사건, 경제상황의 악화, 그리고 남남갈등과 국가관을 혼란스럽게 하는 6.25와 월남전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 더욱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아버지는 당대에 박수받기보다 역사의 평가를 받고자 하셨다"고 회고했다.

행사 뒤 JP는 기자들에게 "전두환 정권 때인 1986년 미국에서 돌아오니 아무도 朴대통령에게 제사를 드리고 있지 않더라"며 "내가 그때 나서서 全전대통령에게 '당신이 그래선 안된다'고 해 7주기 추모행사를 국립묘지에서 처음 가졌다"고 소개했다.

추도식엔 한나라당에서 최병렬.홍사덕.박관용.손학규.김종하.강창성.김무성.김용갑.이인기 의원 등 국회의원 15명이, 자민련에선 김종호.오장섭.김학원.정우택 의원 등 10명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한명도 없었다.

추도식에는 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남덕우 전 국무총리.김정렴 전 청와대 비서실장.민관식 전 국회부의장.오치성 전 내무부 장관.채명신 전 주월 사령관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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