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환율 하락에 17P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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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달러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지난 주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가 크게 떨어지면서 한국 등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 등 아시아 증시는 정보기술(IT)주와 수출주가 많이 떨어졌다.

22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17.04포인트(1.97%) 하락한 849.9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079억원, 기관은 158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520억원의 순매수로 이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2553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3.1% 급락한 것을 비롯, LG전자(-4.6%).현대차(-2.4%).LG필립스LCD(-3.4%) 등 대형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종이목재와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전기전자(-3.1%).건설(-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엔이 인간배아 복제를 전면 금지하는 조약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줄기세포 관련주인 선진이 10.8%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2.97포인트(0.8%) 떨어진 369.5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일부 증권사에서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 CJ인터넷이 7.4%나 급락했고, 인터플렉스(-4.6%).아시아나항공(-4.2%).레인콤(-4.2%).주성엔지니어링(-3.4%) 등도 많이 떨어졌다. 반면 다음(3.8%).네오위즈(3.6%).지식발전소(2.8%) 등 인터넷 종목들은 올랐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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