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7일 집단 휴가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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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7일 전국 2만여명의 교사가 소속 학교에 연가(年暇)를 내고 서울 여의도에 모여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로 해 파행수업이 우려된다.

전교조는 23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교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원 성과금 지급을 강행했으며,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한 교원 충원정책을 추진하는 등 교대생과 교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26일 정규수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10시까지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모여 철야농성을 한 뒤 27일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교조는 연가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비전교조 교사와 수업을 바꾸거나 학교장과 협의해 이날을 재량수업일로 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나 수업 결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지난 10일 전국 16개 시.도별로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한 조퇴투쟁을 벌인 바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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