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바이러스 정부공인 검사방법으로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 수돗물에도 병원성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이 정부 공인 검사방법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 서울대 김상종(金相鍾.생명과학부)교수는 21일 "서울시 9개 구 13곳의 수돗물을 정부 공인 방법인 세포배양법으로 검사한 결과 구로구 오정초등학교와 노원구 공릉초등학교에서 아데노 바이러스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엔테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용역으로 金교수와 한림대 이규만(李揆晩.임상병리학)교수팀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는 환경부의 "서울 등 대도시 수돗물엔 바이러스가 없다"는 발표를 뒤집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박수한 수도기술연구소장은 "있을 수 없는 결과"라며 "전문평가위원단을 구성해 검사과정을 공개 검증하자"고 반박했다.

고정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